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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두 안 사면 월 10만원, 매출관리 사용료라는 이름의 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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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두 안 사면 월 10만원, 매출관리 사용료라는 이름의 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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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관리 사용료

커피머신을 처음 들일 때 담당 영업 직원이 그랬습니다. “매출관리 웹은 그냥 드리는 거예요, 원두만 저희 걸로 써주시면.” 별생각 없이 알겠다고 했고, 몇 달을 잘 썼습니다.

문제는 매상이 잘 안오르는 달이었습니다.
인수하고 초반 몇 개월, 한달에 겨우 매출이 200만원도 안되는 달이 있었습니다.
장사는 안되는데, 고정비는 너무 커보이더군요.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원두가격이 너무 부담이 되었습니다. 가격은 왜 이리도 다른곳에 비해 비싼것인지…

담당 회사에 슬쩍 물어봤습니다. “혹시 다른 원두 써도 되나요?” 돌아온 답은 “원두를 자사 제품으로 안 쓰면 매출관리 웹 사용료가 월 10만 원씩 청구됩니다” 라는 거였어요.
사실상 제공받는 매출관리 사이트는 별다른 내용이 없었습니다. 그냥 단순하게 매일 결제된 내역만 나열되고 합산되는게 다였습니다. 그것도 무슨 뜻인지 알아보기도 어려운 코드가 그대로 보여졌고, 폰으로는 좌우도 안 맞아서 너무나 보기가 어려웠죠.

어쩔 방법이 없다.

말 그대로 어쩔 방법이 없었습니다.
비싼 원두를 울며겨자먹기로 계속 구매해서 사용하는 수 밖에요.
저렴한 원두를 사용하고 따로 매출관리 사용료를 10만원을 내는걸 계산도 해봤지만, 별반 차이가 없었습니다.

다만, 어차피 사용하는거니까, 내가 직접 유용하게 사용해보자 하는 생각에 매출관리 사이트의 데이터를 좀 더 보기 좋게 다듬어서 볼 수 있도록 저만의 페이지를 만들었습니다.
매장에서 실제로 필요한 데이터를 통계도 내고, 간략하게 볼 수 있게 했더니, 만족도 측면에서는 제가 만든 사이트가 훨씬 좋더군요.

결국 남은 것과 배운 것

저는 무인카페를 인수하다보니, 이런 부분은 미처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매출관리 사용료도 무인카페 머신에 따라서 차이가 많이 나고, 기능에 있어서도 아주 많이 다르거든요.
지금같으면 적어도 제가 사용중인 동구전자와 메일빈에 대해서는 정확하게 설명하고 추천해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매장을 인수할 때, 체크해야 하는 부분들까지도 모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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