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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CTV 영상, 매일 다 보기 힘들어서 직접 검토 자동화를 만들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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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CTV 영상, 매일 다 보기 힘들어서 직접 검토 자동화를 만들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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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CTV를 매일 다 보는 게 진짜 일이었다

무인매장을 운영하면 CCTV 영상을 확인하는 시간이 생각보다 큽니다. 특이사항이 있었는지, 손님이 불편해한 부분은 없었는지, 혹시 문제가 생긴 구간은 없었는지 매일 조금씩이라도 돌려봐야 마음이 놓이거든요.

문제는 대부분의 시간이 그냥 ‘아무 일도 없는’ 장면이라는 겁니다. 하루 영상을 다 보려면 시간이 꽤 드는데, 실제로 봐야 할 구간은 몇 분도 안 되는 경우가 많았어요. 그래서 자연스럽게 ‘이걸 자동으로 걸러주는 서비스 없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찾아봤는데 마땅한 게 없었다

검색을 좀 해봤습니다. 보안업체에서 제공하는 이상행동 감지 기능이 있긴 한데, 대부분 별도 계약이나 추가 장비가 필요했고 가격도 소상공인이 감당하기엔 부담스러운 수준이었어요. 클라우드 기반 AI 분석 서비스들도 있었지만 매달 나가는 구독료가 매장 규모에 비해 과했습니다.

제가 원하는 건 사실 단순했습니다. ‘사람이나 움직임이 있는 구간만 골라서 짧게 모아주는 것’ 정도면 충분했거든요. 그런데 이 정도 수준의 가벼운 서비스는 찾기가 오히려 더 어려웠습니다. 크거나 아니면 아예 없거나.

그래서 어설프게라도 만들어보기로 했다

결국 직접 해보기로 했습니다. 영상에서 움직임이 감지되는 구간만 추출해주는 오픈소스 도구들을 찾아서 이것저것 써보고, 제 매장 CCTV 저장 방식에 맞게 조금씩 손봤습니다. 처음엔 오탐이 많아서 바람에 흔들리는 커튼이나 조명 변화에도 계속 걸리더라고요. 감도를 조절하고, 감지 영역을 매장 출입구와 카운터 쪽으로만 좁히니 그나마 쓸만해졌습니다.

완벽하진 않습니다. 여전히 가끔 엉뚱한 구간이 걸리고, 진짜 봐야 할 장면을 놓치는 경우도 있어요. 하지만 하루 영상을 처음부터 끝까지 보는 것보다는 확실히 시간이 줄었습니다. 이제는 걸러진 구간만 확인하고, 정말 이상하다 싶을 때만 전체 영상을 찾아봅니다.

완성형은 아니지만, 방향은 맞는 것 같다

이걸 제품처럼 다듬어서 다른 매장에도 쓸 수 있게 만들 수 있을지는 아직 모르겠습니다. 저 혼자 쓰기에도 손볼 부분이 많거든요. 그래도 '없으면 직접 만들어보자’는 생각으로 시작한 게, 적어도 제 하루 시간은 좀 아껴주고 있습니다. 비슷한 고민 하시는 분 있다면, 완벽한 서비스를 기다리기보다 일단 작은 것부터 시도해보시는 것도 나쁘지 않은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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